[2차 전지] LFP vs NCM, 배터리 시장 승자는 누가될까?
미국의 테슬라, 중국의 BYD 등 전기차 시장이 뜨겁다.
월스트리스저널에 따르면, 지난 해 판매가 급증한 전기차가 사상 처음 전세계 자동차 시장 점유율 10%를 차지했다고 한다.
WSJ에서는 자동차 시장 조사업체 'LMC 오토모티브'에서 발표한 지난해 전 세계 전기차 판매량이 전년 대비 68% 급증한 780만대라고 집계했다.
이는 전체 차량 판매량 8,070만대의 약 10%를 차지하며, 두자리수의 점유율을 차지한건 이번이 처음이라고 밝혔다.
특히 유럽지역과 중국에서 전기차 판매가 두드러졌다.
중국 내에서만 판매된 전기차 비중은 19% 정도이고, 유럽도 11%에 달한다.
WSJ은 전기차 점유율이 나날이 증가함에 따라 전기차가 내연기관차를 제치고 '주류'가 되는 것은 시간문제라고까지 평가했다.
이런 전기차에서 가격이 높은 비중을 차지하는 배터리에 대한 수요 또한 매년 폭발적으로 증사하고있다.
그러니, 배터리 시장에 대해서 한번쯤은 생각을 해봐야할 것이다.
현재 배터리는 아래와 같이 2가지의 배터리가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NCM과 LFP 배터리이다.
두 배터리 모두 리튬 이온 배터리지만, 음극 재료가 서로 다르다.
NCM 배터리는 리튬, 니켈, 망간, 코발트 산화물을 음극 재료로 사용하고, LFP는 리튬 인산 철을 사용한다.두 배터리 유형 모두 흑연 양극을 사용한다.
LFP 배터리의 경우, 가격이 저렴하고, 안정성이 높다는 장점이 있고, 수명이 긴편이다.
하지만 NCM 배터리에 비해 성능이 낮은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NCM 배터리의 경우, 에너지 밀도가 높아 성능이 좋다. 하지만 가격이 비싸고 높은 에너지 밀도로 인해 안정성이 낮다는 단점이 있다.
NCM 배터리를 주로 만드는 한국과 일본, LFP 배터리를 주로 만드는 중국.
현재까지는 배터리 주요 제조국가인 3개국의 방향은 뚜렷하다.
(최근 들어 국내 회사들도 LFP 배터리 기술 개발과 양산에 박차를 가하고 있고, 중국 내에서도 NCM 배터리를 만들고 있다.)
초반엔 효율과 기술력이 좋은 NCM 배터리의 채택이 높았지만,
전기차의 높은 가격과 화재 등 안정성의 이유로, 테슬라를 포함한 주요 전기차 회사에서 LFP 배터리의 채택이 높아졌다.
전기차의 보급화를 위해서도 가격은 한동안 최대 이슈로 보일 것이기 때문에, 당분간은 LFP의 우세가 점쳐지기도 한다.
하지만, 기술 개발이 발전함에 따라 LFP나 NCM배터리가 가지고 있는 단점들을 보완해 나간다면 현재까지와는 다른 양상을 보일 수 있을것이다.
또한, NCM이나 LFP배터리가 아닌 전혀 다른 배터리가 나와 주류를 이룰수도 있을것이다.
전세계 배터리 1위업체인 중국 CATL에서는 이미 양극이 없는 금속 배터리 기술로 관련 특허를 출원했으며, 나트륨 이온 배터리 개발을 진행 중에 있다.
향후, 전기차 배터리의 승자는 누가될지, 어떤 배터리가 주류를 이룰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