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에 나온 Investing.com의 소식에 따르면, 세아그룹이 테슬라 (NASDAQ:TSLA) CEO인 일론 머스크의 스페이스X와 납품 계약을 맺는 첫 번째 한국 파트너가 될 것이라고한다.
스페이스X는 세계 최초의 상용 우주선 발사, 세계 최초의 궤도 발사체 수직 이착륙, 세계 최초의 궤도 발사체 재활용, 세계 최초의 민간 우주 비행사의 국제 우주 정거장 도킹 등 혁신적인 업적들을 달성하였고 21세기 인류의 우주개발을 주도하고 있다. 지난해 1250억달러(약 163조원)의 기업가치를 평가받고 있다.
또한 4만2000개의 인공위성을 발사해 전 세계에 위성 인터넷을 보급하는 ‘스타링크’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며, 2021년 현재까지 인류가 발사한 모든 인공위성보다 4배 많다.
특히, 스타링크의 경우, 우크라이나-러시아 전선의 상당 지역에서 음성 및 인터넷 서비스를 제공하는 상업용 휴대폰 타워가 정전, 러시아 포탄 및 방해 전파로 인해 무너졌을때, 스타링크의 진정한 힘과 확장성이 부각이 되기도 했다.
그런 스페이스X가 위성을 상당수 띄우기 위해서는, 제작 만큼이나 중요한 것이 소재 공급망 구축이다.
때문에 스페이스X는 세아창원특수강을 비롯한 국내 소재 업체들을 두루 접촉하면서 소재 조달을 타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스페이스X는 공급업체를 선정하는 기준과 절차가 까다로운 것으로 알려졌다. 주로 글로벌 업체를 대상으로 공급망을 구축하고 있다. 2016년에 탄소섬유 세계 1위 업체인 일본 도레이와 3조원 규모의 탄소섬유 공급 계약을 맺은 것이 대표적이다. 한국의 항공기부품업체인 켄코아에어로스페이스가 2016년 인수한 미국 캘리포니아메탈도 스페이스X에 납품하고 있다.
세아창원특수강은 세아그룹 중간지주사인 세아베스틸지주의 100% 자회사다. 세아베스틸지주와 모회사인 세아홀딩스는 그룹 장손이자 고(故) 이운형 선대 회장의 장남인 이태성 사장이 이끌고 있다. 세아그룹은 2015년 세아창원특수강(옛 포스코특수강)을 포스코로부터 인수했다.
세아창원특수강은 탄소합금 특수강(철강에 탄소 함유량을 높인 고탄소강)과 여러 합금원소를 넣은 합금강을 생산하는 업체다. 일반 철강업체들과는 달리 다품종소량생산을 한다. 이 회사는 항공·우주용 합금 제품 개발에 상당한 역량을 확보했다. 니켈과 크롬, 티타늄 등을 섞은 이 회사 특수합금은 650℃가 넘는 고온도 견디고 녹이 슬지 않는 특성인 내식성도 갖췄다.
이 회사는 지난해부터 한국항공우주산업(KAI)과 손잡고 항공기 소재로 쓰는 알루미늄·티타늄 합금을 개발 중이다. 2030년까지 KAI가 전량 수입하는 항공기 소재 900개를 개발할 계획이다. 여기에 스페이스X와의 공급 계약이 구체화하면 이 회사의 제품 위상이 올라가는 것은 물론 항공·우주 소재사로서의 입지도 부각될 전망이다.
2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세아창원특수강은 스페이스X, 두 회사는 계약 규모와 기간, 기타 조건을 놓고 교섭하고 있다. 연내 공급 계약 협상을 마무리 지을 방침으로 알려졌다.
업계는 계약 기간을 3~5년 정도로 보고 있다. 납품할 제품은 세아창원특수강이 생산하는 니켈·크롬·티타늄 등의 합금이다. 이 합금은 스페이스X 로켓과 위성 엔진 등에 쓰일 것으로 보인다.
예상처럼, 스페이스X에 납품한 최초의 한국기업이 될지, 상당히 기대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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