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가 자체 배터리 생산을 강화하는 가운데 국내 양극재 기업의 테슬라 공급량이 늘 것이라는 예상이 나왔다. 장기적으로는 완성차 업체들의 ‘배터리 독립’ 추진이 한국 배터리 제조사들과의 협력 관계에도 영향을 줄 전망이다.
테슬라는 3월 1일 투자 관련 정보를 공개하는 ‘인베스터 데이’를 진행한다. 이날 행사에서 테슬라는 저가형 소형 전기차(가칭 모델 2 또는 모델 C)를 선보일 거라는 예상이 나오고 있다. 그리고 발표될 새로운 모델에는 테슬라가 주력으로 밀고 있는 ‘4680’ 배터리가 탑재될 것으로 알려졌다.
이미 알고있겠지만, 배터리명이 앞의 숫자 2개는 지름, 뒤의 숫자 2개는 길이를 나타낸다. 다시말해서 4680 배터리는 지름 46mm, 길이 80mm인 원통형 배터리라는 의미이다.
테슬라는 이 4680배터리를 프리몬트 공장과 텍사스 기가팩토리에서 4680배터리를 자체 생산하고있다.
또한 한국 LG에너지솔루션과 일본 파나소닉, 중국 CATL에서도 배터리 완성품을 받고 있다.
테슬라는 꾸준히 배터리 자체 생산 능력을 높여왔고. 지난해 12월 테슬라는 공식 트위터에서 “지난 7일간 4680 배터리 셀 생산량이 86만8000개에 이른다”며 “테슬라 전기차 1000대에 사용할 수 있는 수량”이라고 밝힌 바 있다.
테슬라가 배터리 직접 생산에 나서면서 국내 양극재 생산 기업들이 테슬라에 대량의 양극재를 직접 납품할 가능성도 높아지는 분위기다. 양극재는 배터리 원가의 30% 이상을 차지하며 배터리 용량과 안정성, 출력 등을 결정하는 핵심 재료다.
김철중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테슬라 4680 배터리 양산용으로 추정되는 양극재 3500t을 엘앤에프는 미국에 수출한 바 있다”며 “이에 따라 엘앤에프는 상반기 중 수주를 진행하고 테슬라에 양극재를 납품할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김 연구원은 2024~2025년에는 6조원에 달하는 양극재를 엘앤에프가 테슬라에 공급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 맞춰 엘앤에프는 국내에서 28~30만톤 규모의 생산능력을 확보하고, 미국과 유럽 등 주력 고객사가 밀집한 해외 현지에 공장 신증설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를 통해 올해 매출 7조원 달성을 시작으로 2026년 총 매출 26조원, 해외 매출 8조원 규모의 성장을 목표로 한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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