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뉴욕 증시는 3대 지수 모두 상승세로 마감을 하였다.
요 근래 미국 주식시장은 SVB의 파산을 시작으로, 시그니처은행이 파산하며 충격에 빠졌다.
특히 시장은 물론 미국 금융당국도 이 사태를 전혀 예견하지 못했다는 점에서 불안이 가라앉지 않고 있다. 이는 글로벌 금융 위기를 계기로 도입됐던 은행 건전성 규제가 이후 다시 완화된 영향으로, 앞으로도 언제든지 사각지대에서 예고되지 않은 리스크가 터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규모가 작거나 유동성이 부족한 은행들은 언제든 파산을 할수 있다는 전망이 지배적이였다.
SVB의 파산은,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최대 규모 은행이 무너진 것이고, 미국 역사상으로는 두 번째 규모였기 때문이다.
그러나, 미국 퍼스트 리퍼블릭 은행에 대한 예치금 지원 방안까지 나오면서 금융시스템 우려가 완화되면서 반전이 일어났다.
아직 사태가 해결된것은 아니지만, 뱅크런으로 인한 추가 파산으로는 이어지지는 않을만한 소식이였다.
시장에서의 우려는 완화되었으며, 앞서말한대로 3대 지수 모두 상승세를 나타내며 장을 마쳤다.
이날 뉴욕증시는 스위스 중앙은행의 크레디트스위스(CS) 지원 소식이 전해진 가운데, 미국 퍼스트 리퍼블릭 은행에 대한 예치금 지원 방안까지 나오면서 금융시스템 우려가 완화되며 3대 지수 모두 큰 폭의 상승세를 기록했다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 지수는 1.17% 상승한 32,246.55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도 2.48% 상승한 11,717.28에 장을 마쳤고, S&P500 지수 역시 1.76% 상승한 3,960.28에 장을 마쳤다. 필라델피아반도체 지수는 4.05% 큰 폭으로 상승한 3,098.07에 장을 마쳤다.
크레디트스위스(CS)의 유동성 불안이 중앙은행 지원으로 다소 진정된 모습을 보인데 이어 미국 퍼스트 리퍼블릭 은행에 대한 예치금 지원 방안이 나오면서 증시에 호재로 작용했다.
현지시간 15일 스위스 중앙은행(SNB)과 금융감독청(FINMA)은 공동 성명을 통해 "미국 은행권의 혼란이 스위스 금융권으로 번질 위험 징후는 없다"며, "CS에 추가 유동성을 공급할 것"이라는 입장을 내놓았다.
CS는 스위스 중앙은행으로부터 최대 500억 스위스프랑(약 70조3,000억원)을 대출받아 유동성을 강화하는 ‘단호한 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밝혔다. 제2의 실리콘밸리은행(SVB)으로 지목된 퍼스트 리퍼블릭 은행에 대형 은행들이 300억 달러의 자금을 지원하기로 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이 같은 소식에 11개 대형은행이 총 300억 달러를 비보험 예금 형태로 퍼스트 리퍼블릭 은행에 지원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은 이날 청문회에서 "우리 은행 시스템은 건전하다"라며, "우리는 현재 은행 시스템을 안정시키고 신뢰도를 강화하는 데에 주력하고 있다"라고 언급했다.
다음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앞두고 연방준비제도(Fed)의 베이비스텝 가능성은 더욱 커지는 모습이다. 시장에서는 SVB 은행 파산 여파 등에 금융 시스템 우려가 커진 가운데, 최근 발표된 물가지표가 시장 예상치에 부합하면서 Fed의 공격적 긴축 우려가 완화되고 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에서 마감 시점 Fed가 3월 회의에서 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할 가능성은 79.7%, 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은 20.3%를 기록했다.
美 노동부가 발표한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는 전주대비 2만명 감소한 19만2,000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시장 예상치 20만5,000명 보다 양호한 수치다. 2월 수입물가지수는 전월대비 0.1% 하락해 8개월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美 상무부가 발표한 3월 신규 주택 착공 건수는 계절 조정 기준 전월대비 9.8% 증가한 연율 145만채를 기록했다. 지난해 8월 이후 6개월만에 상승세로 돌아섰다.
종목별로는 퍼스트 리퍼블릭 뱅크(+9.98%)가 대형 은행들의 지원 소식에 급등했고, 뱅크오브아메리카 (NYSE:BAC)(+1.68%), 웰스파고(+1.16%), 씨티그룹(+1.78%), JP모건체이스(+1.94%) 등 대형 은행들도 동반 상승했다.
Fed 공격적 긴축 우려 완화 속 애플 (NASDAQ:AAPL)(+1.87%), 마이크로소프트(+4.05%), 아마존 (NASDAQ:AMZN)(+3.99%), 알파벳A(+4.38%), 메타(+3.63%), 엔비디아 (NASDAQ:NVDA)(+5.42%), 테슬라 (NASDAQ:TSLA)(+2.04%), 넷플릭스(+2.06%) 등 주요 기술주들도 동반 상승했다.
이 와중에 국민연금은 지난해말 기준으로 SVB 주식과 채권을 1389억원어치 갖고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국민연금에 따르면, "위탁운용사는 3월 10일 은행 폐쇄 결정 직전 채권 일부를 매도했으며, 13일 SVB 신용등급 하락으로 운용 규정에 따라 운용사에 매도 지시를 완료했다"고 했다.
어쩔수 없는 부분도 있었겠지만, 지속적인 모니터링과 대응책을 마련해 손실을 최소화해야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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