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10번째 엠폭스(원숭이두창) 확진자가 발생했다고 한다.
지난 한 주에만 잇따라 5명이 확진됐다, 5명 모두 국내에서 전파된 2차 감염 사례라고 한다.
14일 질병관리청은 대구에 거주 중인 내국인이 국내에서 10번째로 엠폭스에 확진됐다고 밝혔다.
해당 확진자는 지난 12일 질병청 콜센터로 엠폭스 검사를 받고 싶다고 문의했고, 유전자검사 결과 양성으로 확인됐다고 한다.
현재 해당 환자는 격리 병상에서 입원 치료 중이며, 전반적인 상태는 양호한 편이라고 한다.
이번 확진자 역시 지역사회 전파 상황인 '2차 감염' 사례로 의심된다. 증상 발현 전 3주 이내에 해외여행 이력이 없었다. 다만, 잠복기 동안 감염 노출 가능성(위험노출력)이 있었고 의심 증상도 나타났다는 점에서 콜센터 신고 직후 '의심 환자'로 분류해 관리했다.
지영미 질병관리청장은 "적극적인 신고와 문의에 감사드리며 엠폭스 감염 환자의 조기 발견 및 신속 진단을 위해 국민의 협조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면서 "감염병 환자에 대한 낙인 예방을 위한 배려와 개인정보 보호 등에도 함께 노력해달라"고 당부했다.
* 엠폭스 의심증상으로는,
- 5 ~ 21일 간의 잠복기
- 잠복기 이후 발열, 오한, 림프절 부종, 피로, 근육통, 요통, 두통, 인후통, 코막힘, 기침 등의 초기 증상
- 초기 증상 이후, 1~4일이 지나면 발진 증상이 두드러짐.
특히, 손과 발바닥, 항문이나 생식기 근처에 발진이 발달
* 치명률은 일반적으로 약 1~10%로 알려져 있으나, WHO에 따르면 최근 치명률은 3~6%로 보고되고 있다.
* 알려진 감염 경로는,
- 사람은 이 병에 감염된 동물에게서 옮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즉, 감염된 동물에게 물리거나 해당 동물의 환부 및 피나 체액과 접촉하거나 섭취시 전염된다.
- 사람 간 전염은 드물지만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감기처럼 비말 감염, 공기 감염은 일어나지 않는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콧물과 침 등 호흡기 분비물에 직접 접촉하거나 감염 환자의 수포 등 환부를 만지면 감염될 수 있다.
- 현재까지 에이즈처럼 파악된 환자들 중 남성 동성애자 비율이 대다수를 차지해, 항문성교를 통한 감염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지만, 아직 연구가 덜 된 만큼 WHO는 아직 구체적인 과학적 근거가 없다고 밝혔다.
하지만 게이 집단에서의 발병이 두드러진 것 때문에 사실 여부와는 별개로 호모포비아(혐동성애) 여론이 커지고 있다.
(2022년 영국 보건안전청과 보건부에 따르면, 7월4일 기준 영국의 원숭이두창 환자는 1351명이었고, 성별이 밝혀진 환자는 거의 대부분이 남성이였으며 1273명으로 확인됐고, 여성은 6명이였다.)
엠폭스의 질환명 자체도, 기존 원숭이두창이라는 명칭에서 차별을 유발할 수 있다며 질환명에서 원숭이를 뺀다고 밝혔으며(엠폭스), 다만 원숭이두창이라는 이름을 단계적으로 폐기하기 위해 2023년까지 병기할 수 있도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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